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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으로 간 공자 철학, 기독교의 神을 실직자로 만들다
황태연 동국대 교수(왼쪽)와 김종록 작가가 15일 중앙일보사에서 공자철학이 유럽 사상에 미친 영향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. 최정동 기자 공자가 기독교의 신(神)을 실직자로 만들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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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자가 유럽으로 건너가 神을 실직자로 만든 게 18세기 계몽주의
공자가 기독교의 신을 실업자로 만들었다. 유럽 사상사에서 공자철학의 족적을 탐사해 온 황태연(60)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진단이다. 종교에 속박돼 있던 유럽인들에게 인본주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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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송호근 칼럼] 새로 생긴 연말정산세, 도대체 원칙이 뭔가
송호근서울대 교수·사회학 사람들은 자주 이런 질문을 한다. 정규군과 치안병력이 극히 초라했던 조선은 어떻게 500년을 지속했을까? 육체가 아니라 머리를 지배했기 때문이다. ‘지식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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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역사 NIE] 세종, 세제 바꾸려 600년 전에 전국 여론조사를 하다
훈민정음 반포도 “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짜와로 서르 사맛디 아니할쎄…내 이랄 윙하야 어엿비너겨 새로 스믈 여듧 짜랄 맹가노니. ”(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통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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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호기심 연구] 동양의 괴담 vs 서양의 호러
한국과 일본은 권선징악으로 일관, 중국·미국은 교훈에 집착하지 않아 전형적인 일본 귀신. 한국과 달리 피를 흘리거나 무서운 얼굴을 한 귀신이 아니라 가녀리고 창백한 미녀로 묘사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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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과 지식] 문자와 동학, 근대 시민을 깨우다
19세기 말 벽보를 읽는 사람들의 모습. 송호근 교수는 대화와 토론, 합의가 이루어지는 공론장의 출현이 근대 한국의 밑바탕이 됐다고 말한다. [중앙포토] 시민의 탄생 송호근 지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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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꽂이] 퇴계 생각 外
인문·사회 ●퇴계 생각(이상하 지음, 글항아리, 224쪽, 1만4000원)=퇴계 이황과 하서 김인후, 면앙정 송순, 고봉 기대승 등 호남 유림과의 교유관계를 살펴 인문학자 외에 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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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] 조선 500년 통치철학, 바탕엔 백성이 있었다
조선의 통치철학 백승종·박현모·한명기·신병주·허동현 지음 푸른역사, 404쪽, 1만9500원 반공, 한국적 민주주의 토착화, 정의사회 구현, 보통 사람들의 시대, 신한국 창조, 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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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 클립] 뉴스 인 뉴스 조선시대 가옥
경주 양동마을과 안동 하회마을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. 수백 년 된 집을 지키며 살아온 이들 덕분입니다. 이처럼 이 땅 곳곳에 조선시대 가옥이 남아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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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규진의 한국사를 움직인 만남 윤원형과 정난정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1563년(명종 18년) 음력 1월, 아직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한양의 어느 대갓집. 법규에 따라 왕궁이 아닌 여염집은 99칸을 넘지 못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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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을 뒤흔든 ‘두려움 없는 사랑’
드라마 ‘여인천하’ 속 윤원형(이덕화)과 정난정(강수연). 사진 SBS 제공 1563년(명종 18년) 음력 1월, 아직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한양의 어느 대갓집. 법규에 따라 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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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녀 춘향은 식민지와 근대화의 산물
사진 신인섭 기자 shinis@joongang.co.kr 프로이트에 따르면 공포란 유년 시절 억눌렸던 욕망이나 문명화 과정 중 억압된 미신이 사라지지 않고 어딘가에 잠복해 있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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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순구 역사칼럼] 사형으로 엄벌한 어우동 性 스캔들
‘어우동’은 식상하다? 맞는 말이다. 소설이니 영화니 콩트 등등에서 얼마나 많이 회자되었는가? 그 섹시 코드는 식상하고도 남음이 있다. 그러나 우리는 어우동이 과연 어떤 심정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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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진송의 드로잉 에세이-벌레와 목수
책벌레 단풍나무 벌레들은 스스로 원치 않는데도 인간의 역사에 등장하곤 했다. 조선 초기, ‘숭유억불(崇儒抑佛) 정책 대목에도 벌레가 잠깐 등장한다. 세종 임금이 흥복사의 탑을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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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송호근칼럼] '친시장정책'에 시장은 없다
시장과의 싸움은 어떤 정권에서나 가장 힘든 숙제다. 그런데 역대 정권 중 노무현 정권처럼 큰소리를 친 사례를 보지 못했다. 득의만만하고 확신에 찬 약속은 도가 지나쳐 때로는 협박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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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/꿈나무] 새로 나온 책
◆실물(實物)로 만나는 우리들의 역사 (조성관 지음, 웅진씽크하우스, 447쪽, 2만3000원)= 문교부 장관을 지낸 민관식씨가 모아온 5만여 점의 소장품들. 암스트롱의 친필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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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東道西器
지난 10월의 주말 필자는 토.일요일 이틀동안 정신없이 뛰었다. 토요일에는 학술발표회에서 하루를 보내고 일요일에는 제자들의 결혼식 주례를 두 번 섰다. 이 양자는 전혀 상관이 없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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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머지평론]지식인의 초상
최근에 지식인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이 자주 제기되고 있다. ‘지식인’이라는 개념은 서구에서 유래했다고 볼 수 있다. 우리에게는 ‘선비’라는 개념이 있었다. 지식인이란 프랑스어 ‘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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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言官기질 大官기질
최근 정치권의 인재 끌어 모으기는 사람을 키우지는 않고 각분야에서 겨우 제 역할을 하게 된 사람들을 정치판에 끌어들여 일회용 반창고로 써먹는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. 유신 이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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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사문제연구소 '실패한 개혁의 역사' 강좌 요지
역사는 과연 되풀이 되는 것인가.노동법.안기부법 날치기 파동과 한보부도,김현철사건등에서 드러나는 김영삼정부의 개혁실패를 역사 속의 좌절한 개혁들을 통해 조명해 보려는 학술강좌가 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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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국사 대 토론…우리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|김옥균과 갑신정변
『모반대역부도비인 옥균 양화진두 당일 부대시 능지처참』 1894년3월9일 서울교외 양화진두에서 김옥균의 시체는 능지처참되어 팔도에 나눠 보내졌다. 장대에 잘라 매단 그의 목에는 그